이한결 블로그 ✍️ 💻 📷 🍻

플랫폼 레볼루션, 마셜 밴 앨스타인, 상지트 폴 초더리, 제프리 파커

이 3가지 기능(끌어오기, 촉진하기, 매칭하기)을 모두 제대로 수행해야만 플랫폼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참여자를 끌어오는 데 실패한 플랫폼은 플랫폼의 가치를 드높여 줄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킬 수 없다. 상호작용을 촉진시키지 못하는 플랫폼은 - 투박한 기술 때문이건 사용에 제약을 줄 정도로 지나치게 엄격한 정책 때문이건 - 결국 참여자들의 의욕을 꺾어 이들을 플랫폼에서 멀어지게 한다. 그리고 참여자들을 제대로 매칭시키지 못한 플랫폼은 참여자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게 되고, 곧 이들은 플랫폼에서 이탈할 것이다.

강력한 큐레이션은 바람직한 행동을 격려하는 한편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저지하며, 결국 그런 행동의 싹을 잘라 낸다. 플랫폼의 품질이 올라가면 다양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필요한 신뢰가 쌓이게 된다.

일단 플랫폼 기업이 성장하기 시작하면 이들은 자기들의 큐레이션 메커니즘이 망가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큐레이션을 성공적으로 확대한 플랫폼들은 사용자들에 대한 더 나은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매칭 알고리즘도 개선된다.

구체적으로 플랫폼의 지표는 성공적인 상호작용의 비율과 거기에 기여한 요인의 비율을 측정한 것이어야 한다.

린 스타트업의 권위자 에릭 리스는 지표를 설계하고 사용하는 데 있어서 선별적이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특히 총 가입자 수와 같이 상호작용의 양이 사실 정체되어 있거나 줄어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상대적으로 무의미한 지표인 이른바 '허상 지표(vanity metrics)'를 멀리하라고 경고한다. 허상 지표들은 실제로 사업이 임계량 또는 필요한 유동성에 도달했는지를 정확히 알려주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