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결 블로그 ✍️ 💻 📷 🍻

수락산

주말에는 수락산을 다녀왔다. 원래는 도봉산을 가려고 했지만 여러모로 무리일 것 같아 급하게 행선지를 바꿨다. 지하철로는 한 정거장만 더 가면 됐다. 도봉산역에서 내리지 않고 7호선의 북쪽 종점인 장암역에서 내렸다. 블로그에서 봤던 기차 바위라는 곳이 무척 흥미로워보였기 때문에 석림사에서 시작, 기차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깔딱고개를 통해 하산하는 길을 골랐다. 능선을 길게 타는 코스가 아니라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음에도 기차바위를 포함한 정상 근처의 길이 무척 가파르고 바위 천지라 내내 로프를 붙잡고 다녔다. 사진에서도 대충 보이지만 마실을 가듯 다녀올 수 있는 산은 아니었다. 그래도 지난 번에 사놓고 드디어 개시한 아크테릭스 바지를 입어서 그런지 지난 관악산 등산보다는 훨씬 수월한 느낌이었다.

수락산역 방면으로 내려와서 늦은 점심을 먹고 귀가했다. 이렇게 점점 등산이 재밌어지고 나는 점점 더 아재가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