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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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힙스터를 버리고 이떠그로 닉네임을 바꿔야 하나 고민이 된다. 암, 힙스터보단 떠그지. 입원 첫 날부터 할 일이 없다. 넘나리 심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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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해도 어디가 문제냐는 질문을 350번(나누기 7 빼기 45) 정도 들은 것 같은데 수술 내용은 좌측 턱 밑 침샘을 제거한 것이다. FAQ를 이어나가면, 수술은 전신마취 수술이고 딱히 이렇게 된 원인은 불분명하며 입원은 금요일 또는 토요일까지. 성의없는 대답은 미안. 그런데 여태까지 내가 저 비슷한 대화를 몇 번이나 해봤을지도 참작해주면 고마울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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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안와골절 수술만 하더라도 눈이 좀 불편했지만 일상을 혼자 살 정도는 되었기 때문에 그럭저럭 괜찮은 입원 생활을 했는데 입바닥을 개봉하고 들어가는 수술은 혀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 때문에 무척 꾸준히 짜증스러운 느낌이 계속된다. 선생님들 혀 다치지 마시고요, 혀의 중요성 제발 제가 강조하기 전에 깨달으시고요, 그래도 예측불가능한 일로 뭔가 사태가 발생했다면 님은 개미지옥에 빠진 셈이니 일치감치 포기하시고 물이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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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봉 주세요. 1인실 신청했다가 특실로 무상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외롭고 쓸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