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결 블로그 ✍️ 💻 📷 🍻

화장실에 갔다.

화장실에 갔다. 일을 마치고 휴지를 뜯는데 아뿔싸 고작 세 칸만 남은 롤인 것이 아닌가. 30년간 배운 모든 기하학적인 지식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 휴지를 고이 접었다. 하지만 결과는 쾌변이었다. 별일이 다 있다는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머리 뒤에 새 휴지 롤이 보이더라. 정말 별일이 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