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와 인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회사인 베릴리(Verily)라는 회사에서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 수천만 마리를 풀어놓겠다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다행히도 그렇게 인간계를 돌아다닐 수천만 마리의 모기는 모두 숫모기로 사람을 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울바치아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있기 때문에 암모기와 짝짓기를 할 경우 암모기를 불임 상태로 만들어버린다고 한다. 기사를 읽고 든 생각이 여럿 있다.

  1. 모든 개체를 불임으로 만들어 종 전체의 번식을 막겠다는 발상은 윤리적인 것일까. 실효성을 따졌을 때 생태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가 슬견설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가 한다. 인류는 이런 무시무시한 일을 할 자격이 있는 걸까.

  2. 인간을 제외한 동물이나 식물의 암수 구분이라는 것은 어떻게 하는 걸까?

  3. 수천만 마리의 모기를 풀어놓는다는 말을 고상하게 써보려다가 국어사전에서 ‘방사’라는 단어를 찾아봤는데 방사에 이런 뜻이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 그래 성기의 결합이 육체 관계의 전부는 아니지…

  • 1.두 사람이 육체적으로 관계함 2.성기의 결합뿐 아니라, 서로의 다양한 신체 부위를 이용할 수 있다
  1. 예전에 서든어택에서는 클랜전을 할 때 팀 채팅이 아닌 전체 채팅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방사한다”고 표현하고(어원은 아무도 모른다.) 그 행위를 일종의 반달리즘으로 몰고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냥 생각이 났다. 빨리 해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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