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무신론자의 비율은 우리 생각보다 많다


기존 설문조사의 고질적인 문제 때문에 미국 내의 “무신론자”의 비율이 과소평가 되었을 수 있다는 538의 지적. 기타 종교, 특히나 무신론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가 강한 원리주의 국가 미국에서 어떤 설문조사에 임하는 사람이 본인 스스로를 무신론자다 또는 신을 믿지 않는다 같은 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설명의 골자고 충분히 납득할 만한 지적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신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두고 배타적인 객관식 질문을 하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옳은 이야기.

최근 이루어진, 기존의 방식보다 개선했다고 여겨지는 새로운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무신론자는 26%에 달한다고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그룹 A에는 평범한 9개의 문장을 놓고 이 중에 본인에 해당되는 것들의 수를 조사한다. 그룹 B에게는 평범한 9개 문장에 “신을 믿지 않는다”는 문장을 하나 더 추가해서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수를 조사하고 A와 B의 결과를 여차저차 잘 조합해서 갈무리한 것.

개인적으로 무신론자를 안다고 응답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마치 주변의 동성애자를 안다고 응답하는 사람들이 비율이 시대가 지나면서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과 마찬가지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는 이미 아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보다 무신론자의 수가 더 많다고 추론할 수 있는 결과도 있다고 한다. 전혀 문화가 다른 새로운 세대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종교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 앞으로 미국의 종교적 지형은 큰 변동을 겪을 것이다. 물론 그 방향성은 명확할 것이고.

po무신론자wer로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에 유학을 가면서 어쩔 수 없이 종교 커뮤니티에 편입될 수밖에 없는 지인들의 처지를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닫힌 사회에도 조금의 변화가 생기면 좋겠다. 그와는 별개로 정말이지 심심하고 쓸쓸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은 오리건의 C를 위해 내가 싫어하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6-17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좋겠다. 나는 그것말고도 기쁠 일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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