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소비: 첼시 FC 홈경기 티켓

중곡동의 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고딩 예비 한남충들의 최고 인기 스포츠는 뭐니뭐니해도 유럽 축구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분위기를 그대로 타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세대, 텍스트의 CM이 2D 그래픽의 FM으로 진화한 그야말로 개벽의 시대를 연 세대, 플스방이 전성기를 맞이하여 위닝이 스타와 쌍벽을 이루는 친목게임 양강구도의 희생양이 된 세대 등은 내 또래 문화를 설명하기에 손색이 없는 말들이다.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니며 어디 가서 이야기하면 덕후 소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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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서울대공원 동물원

이십대 중반을 지나며 나를 둘러싼 환경이 아닌 나라는 사람 자체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인간이 아닌 생명체를 진정으로 아끼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내가 살 공간에 절대로 두지 않을 것으로 십자가와 동물을 꼽을 정도로 극단적인 태도를 취했던 나는 이제 매일 말도 안 되게 소중하거나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각종 생명체들의 영상과 사진을 보며 벅찬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되었다. 지극히 원리주의적인 환원론자로서 넓은 의미의 생태계, 좁은 의미로는 주변의 일상을 구성하는 여러 생명체의 존재를 분석 가능한 대상 그 이상으로는 이해하지 않던(하지만 소위 파블로프로 대변되는 행동주의로 빠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 이제는 그 존재 자체를 하나의 목적으로 두고 그들을 둘러싼 환경 전부에 나의 감정과 관심을 쏟고 있다. 혹자는 그런 마음을 사람한테 투자해보라는 핀잔을 주지만 후... 아직 그러기에 나의 인류애는 형편없이 부족하다. 나의 부족한 공감 능력이 이런 사회에 영향을 준 결과인지 이 공감 능력이 이 망한 사회에서 기인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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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읽을 필요 없는 최근 코딩 근황

하지만 부족한 점은 여전히 많다. API의 측면에서는 사실상 운영&관리 경험이 전무하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스케일러빌리티 이슈나 배포 등에 있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함을 절실히 느꼈다. 같은 프로덕트의 여러 플레이버flavor 를 하나의 코드 베이스로 관리를 해나가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짧은 나의 코딩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결국 절실히 필요해지면 다 익혀왔으니 조금 더 이런 어려움의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내용들이라는 희망은 잃지 않는다. 우리 존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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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유니클로 벨트

아메리칸 어패럴이 힙한 브랜드의 절정을 달리던 시절이 있었다. 명동 한복판에서 약간 골목길로 들어가는 곳에 2층짜리 매장을 두고 티셔츠를 색상별로 전부 다 사버리고 싶게 하는 그런 마약 같은 분위기를 뿜어내던 때였다. 아메리칸 어패럴의 가방과 티셔츠, 지퍼가 달린 후디와 지퍼가 달리지 않은 후디, 데님 셔츠까지 내가 소화할 만한 정도의 아이템은 이것저것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의 이야기는 AA의 호시절에 대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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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관악산 계곡의 백숙

그림일기장에도 쓰고 그렸던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 그래도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그럭저럭 잘 따라나서던 초등학교 저학년쯤까지는 진관사라는 사찰 근처의 계곡에 여름마다 놀러갔던 것 같다. 흐린 기억을 열심히 반추해보면 꽤나 조용하고 한적하게 일상적인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기 좋았던 곳이다. 그 시절에는 부모님의 빨간 르망을 타고 오갔을 그 곳을 찾아보니 은평구의 북쪽 끝자락에 있더라. 계곡 사진을 찾아보고 있으니 괜히 기분이 묘하다. 물에서 노는 것을 퍽 좋아하던 꼬마 이한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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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타투

내가 아직까지는 반팔을 입으면 시원시원하게 드러나는 팔에만 타투를 하고 다닌 이유(+ 남들보다 비교적 빨리 반팔을 입기 시작해서 늦게 반팔을 안 입는 이유)의 절반 정도는 속물적인 과시욕, 나머지 절반 중 또 절반 정도는 평균적으로 남보다 더 잘 더워하는 나의 체질, 그리고 나머지 이유는 '이런 사람 있음'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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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의 이적에 관한 538의 글을 읽고

그래도 EPL 우승은 첼시의 것이다.(본문의 내용과 아무 관련 없음.) 챔스도 한 4강까지 가면 나무랄 데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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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차올라

차올라라는 곳에서 먹은 고기는 맛이 있었고 소주 두 병과 청하 한 병 등을 포함해 총 62,000원이 들었다. 가격에 적당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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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저스트 페미니스트

나는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의 - 찻잔 속의 폭풍일 뿐이겠지만 그 찻잔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 회원이다. 눈에 띄는 활동을 안 하는 편이라 모임 내의 사람들도 거의 모르겠지만 모임이 만들어지고 얼마 안 된 아주 초기 단계에 들어가 간간히 있는 술자리에 얼굴을 비추는 정도로 활동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초여름에 있었던 티셔츠 모델을 하게 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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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 아웃 스와치

일개 소비자(=나)는 왜 버클 같이 간단한 플라스틱 부품이 플래그십 매장에 없는지, 왜 선택지는 똥맛 카레와 카레맛 똥 수준에 머무는지 여러 의심이 들었지만 여러분 나의 아름다운 3만원짜리 쌔삥 실리콘 시계줄을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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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검정치마

나는 검정치마의 오랜 치마다. (이는 명백한 오타지만 아무 생각없이 써놓고 좀 웃긴 표현이 되었으니 그냥 내버려두고 다시 시작한다.) 나는 검정치마의 오랜 팬이다. 1집도 열심히 들었고(전자과밴드에서 강아지를 선곡에서 강하게 밀어 공연까지 올렸다. 아방가르드 킴을 공연하지 못한 것은 아직까지도 아쉬운 점 중 하나.) 2집도 무척 빨아제꼈으며(네이버 뮤직에 글을 보내던 시절 아마도 혼자서 10점을 줬더랬다.) 2집 이후 미적미적하게 활동을 하던 시절에도 싱글이 나오자마자 유튜브 알림을 통해 즉석에서 뮤비를 감상하곤 했다. 약간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은 없잖아 있었지만 3집도 마찬가지였다. 투어 소식이 뜨자마자 티켓팅을 준비했고 무난하게 7월 21일 공연 티켓을 끊었다. 가격은 1인에 66,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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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와 인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회사인 베릴리(Verily)라는 회사에서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 수천만 마리를 풀어놓겠다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다행히도 그렇게 인간계를 돌아다닐 수천만 마리의 모기는 모두 숫모기로 사람을 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울바치아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있기 때문에 암모기와 짝짓기를 할 경우 암모기를 불임 상태로 만들어버린다고 한다. 기사를 읽고 든 생각이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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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로또

내 기억이 맞다면 내가 처음으로 로또를 구매한 것은 2014년의 일이다. 초가을의 문턱에 놀러간 제주도에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운명적인 기운이 드는 한 로또방을 마주했고 그 길로 5000원을 소비했다. 토요일 저녁이 지나면 어차피(또는 매우 높은 확률로) 스러져갈 것이긴 하지만 잠시나마 일말의 기대감과 헛된 희망을 안고 살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본인의 초라한 위치를 떠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이 정도 비용의 유희는 즐길 만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거창한 말을 차치하고, 나의 운명의 데스티니로 느껴졌던 그 첫 로또는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당연히 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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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쓰레기통

이마트몰에서 구매했고 원가 7,900원에 배송비 2,500원이 더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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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

과자와 음료수를 먹으면서 0X학번 기타와 0Y학번 기타 선배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누군가 기타를 좀 쳐볼 수 있겠냐고 했다. 수줍게 제안을 받아들여 당시에 열심히 연습 중이던 레드 제플린 선생님들의 스테어 웨이 투 헤븐 솔로를 어설픈 솜씨로 쳤다. 근처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의 반응이 뭐 그럭저럭 괜찮다는 식이었다. 바로 그 때 0Z학번 기타가 내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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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하이라이트

서울로 7017을 갔던 날 원래 하려고 했던 것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던 까르띠에 재단의 전시를 보러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전에 적은 대로 맥주 몇 잔에 엉덩이가 무거워져버려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미뤘던 미술관행을 오늘에서야 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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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판도라 팔찌

6월 26일은 최근 나의 포스트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최애캐 H의 생일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혼자서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마친 뒤 아무도 모르게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맞았지만 소중한 누군가에게 주는 선물을 고르는 게 어디 그렇게 쉬운 일이겠나. 지지난 목요일에 H를 소개해준 S와 강남역 인근에서 비밀 회합을 가지고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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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의 고객 서비스

때는 2015년 11월, 존경하는(웃음) 이승환 사장님의 위대한(웃음) 회사를 다니던 시절이다. 이미 그보다 한참 이전에, 화제가 되었을 무렵에는 아마 "한국형 컨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같은 꼭지를 달고 있던 빙글에 가입하여 간간이 푸시를 받아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메일의 기록을 보면 11월 12일 저녁 9시 50분 무렵이라고 하니 야근을(또는 회사 근처 어딘가에서 술자리를) 마치고 이제는 제법 쌀쌀해진 초겨울 공기를 맡으며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이었을 것이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게 기억이 난다. 이어폰으로 푸시 알림음이 들렸다. 전화기를 봤다. 빙글의 푸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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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떠그

오늘부터 이힙스터를 버리고 이떠그로 닉네임을 바꿔야 하나 고민이 된다. 암, 힙스터보단 떠그지. 입원 첫 날부터 할 일이 없다. 넘나리 심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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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서울로 7017

그렇게 찾아간 곳은 서울역. 이제는 해체되었지만 한동안 뜨거운 논란을 불러온 슈즈트리가 없는 서울의 하이라인, 서울로 7017은 깊은 고민없이 보자면 나름 나쁘지 않은 랜드마크라고 생각한다. 서울이라는 매력적인 도시의 풍경을 색다른 관점에서 색다른 태도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삶의 대부분을 메트로폴리탄으로 살아온 사람에게는 충분히 이색적인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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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갔다.

일을 마치고 휴지를 뜯는데 아뿔싸 고작 세 칸만 남은 롤인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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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이태원 더 버거

어떻게 지나갔는지 3일이 지난 지금 떠올려봐도 잘 가늠이 안 될 만큼 바쁜 한 주였다. 지금은 밝힐 수 없는 신선한 경험이야말로 이 주의 소비(시간을 쓴다는 관점에서)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일이나, 말한대로 지금 밝힐 수는 없는 일이라 쓸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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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이케아 쿨렌 6칸 서랍장

조립을 마친 것은 지난 주의 일이지만 사후 과정까지 정리를 마친 것이 이번 주의 일이므로 이 주의 소비에 이 녀석의 이야기를 적기로 했다. 사진 속 제품은 이케아 Kullen 6칸 서랍장으로 쿨렌은 데드풀조차 인정해버린("No, I didn't get excited until I saw the Kullen.") 이케아 최고의 제품 라인 중 하나다. 물론 중요하지 않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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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 계층의 종교 참여도가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2015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 젊은 계층의 종교 참여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알자지라의 보도. 스스로를 무교라고 분류하는 사람의 비율은 2005년 47%에서 2015년 56%로 오른 반면 종교가 있다고 답한 20대의 비율은 46%에서 31%로 급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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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서울재즈페스티벌

논지는 이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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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아임닭 닭가슴살

일당 2264과 1/3원 추가 소비(줄어든 달걀 2개값을 빼면 실제 비용은 더 줄어들 것이다.)를 함으로써 나의 샐러드 식단은 영양면에서나 내용면에서나 훌륭해졌다. 닭가슴살 자체에 최소한의 양념이 되어 있어 맛도 있지만 저 거대한 가슴살이 내 위장에 주는 양적 완화는 실로 설명하기 어려운 가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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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무신론자의 비율은 우리 생각보다 많다

기존 설문조사의 고질적인 문제 때문에 미국 내의 "무신론자"의 비율이 과소평가 되었을 수 있다는 538의 지적. 기타 종교, 특히나 무신론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가 강한 원리주의 국가 미국에서 어떤 설문조사에 임하는 사람이 본인 스스로를 무신론자다 또는 신을 믿지 않는다 같은 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설명의 골자고 충분히 납득할 만한 지적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신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두고 배타적인 객관식 질문을 하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옳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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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어드밴티지 클린 슈즈

내가 처음으로 내 의지를 가지고 아디다스 신발을 샀던 것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03년의 일로, 당시에 샀던 신발은 친형의 조언을 통해 알게 된 검정색 스탠 스미스였다. 지금이야 거의 국민 신발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만큼 대중적인 모델이지만 지금으로부터 14년 전만 해도 뚜렷하게 비주류적인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나 어쩌다가 신던 신발이었다. 게다가 하얀 바디에 녹색 포인트, 거기에 끈으로 매는 일반적인 형태의 것도 아니었다. 신발 밑창은 하얀 고무, 바디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이었고 발뒤 태그에는 아디다스 대신 스탠 스미스가, 신발 혓바닥에는 일러스트식으로 그려진 스탠 스미스의 얼굴이 있고, 마지막으로 끈이 아닌 벨크로로 발을 고정하는 형태의 신발이었다. 최근에 같은 신발을 좀 찾아본 적이 있는데 그 때와 완전히 같은 모델을 국내에서 파는 것은 본 적이 없다. 혹시나 보게 되는 사람이 있다면 내게 꼭 알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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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소비: 올리버피플스 에니스

전에 쓰던 안경은 2013년 10월부터 쓰던 것으로 지금은 없어진 종로의 알로 매장에서 구매한 것이다. 그보다 전에 쓰던 안경을 살 때 검은색 단색으로 된 플라스틱 테를 고르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던 P가 나의 생일 선물로 야심차게 고른, 적당히 얼룩이 들어간 갈색 계열의 플라스틱 테였다. 매일 같이 같은 안경을 쓰고 다니는 사람은 그 어떤 다른 테를 착용했을 때 보이는 본인의 모습이 어색하기 때문에 혼자서 객관적으로 어울리는 테를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온 사람으로서 나름 괜찮은 테를 샀다고 생각했다. 마음속으로 정해둔 안경 교체 주기인 2년이 지나고도 무리없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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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철학관

당원으로서 대선에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난 토요일 오후 시간을 투자해서 간단한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선대위 SNS 본부에서 일하는 친구 B의 깔끔한 기획을 바탕으로 같은 팀에서 일하는 분들의 많은 도움을 얻어 적당한 재미와 적당한 컨텐츠를 가진 결과물이 나왔다. 포스트 댓글을 보면 뭐 좀 엉망진창이기는 하지만 대선 홍보라는 이슈에 저 정도면 무난한 편이라고 정신승리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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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읔공대

세탁읔공대라는 O2O 서비스가 있나보다. 보통의 O2O 서비스가 그렇듯 오프라인의 귀찮음을 온라인의 돈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로, 세탁물을 수거하고 열심히 빨아서 갖다주는 노동을 제공하는 게 주요 상품. 비즈니스 모델 세우느랴, 같이 일할 동료들 찾느랴, 시드 머니부터 투자금까지 유치하랴, 운영하랴, CS하랴 이리저리 고생이 많을 것으로 사료된다. 거의 다 좋다. 거의 다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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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와 UX, 그리고 화장실

회사 화장실에 대한 이야기. 지난 번에 올린 비데와 신비로운 사내에 대한 이야기와는 궤를 달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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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코드를 10개째 먹고 쓰는 리뷰

프레시코드 샐러드는 먹을 만한 맛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식재료가 신선하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드레싱도 자극적이거나 너무 밍밍하지 않은 적당 그 자체이며 설령 드레싱 자체를 불호하는 사람일지라도 포함되어 있는 과일이나 견과류로 버티면서 드레싱 없이 먹어도 충분히 맛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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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롭게 알게 된 것들

글로리아 스타이넘이라는 페미니스트가 있다. 플레이보이 매거진에서 운영하는 플레이보이 클럽의 착취 행태를 르포로 써내기 위해 위장 취업을 했고 그 결과물을 1963년 5월 Show라는 잡지에 발표했다. 이는 헌터 톰슨보다 3년 빠른 곤조 저널리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고 스타이넘의 글은 언더커버 보도의 교과서적인 예로 남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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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너는 평등하지 않다

글을 읽으며 지난 토요일에 별로 볼 것도 없었던 르누아르 전에 가느니 강남역 행진에나 참석할 걸하는 아쉬움이 든다. 마땅히 버릴 부분없이 깔끔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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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삶의 99%를 헛된 곳에 쓰고 있는 J라는 친구가 있다. 어제는 무척 오랜만의 그의 나머지 1%가 떠오르는 경험을 했기에 트리뷰트 형식으로 글을 써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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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에 관한 일화

이건 어제 있었던 실화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 화장실에 갔다. 회사 화장실은 내 회사 사람들만 쓰는 것은 아니고 같은 층 사람들 전체가 공용으로 쓰는 곳이라 나름 소변기도 두 개 있고 세면대도 두 개 있으며 응가하는 곳도 두 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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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보이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 것

날씨 좋은 5월에 봤던 유쾌한 레딧 포스트가 12월이 되어서 다시 생각이 나길래 일요일 일요일 밤에 애써 번역해본다. 우리말로 옮겨도 충분히 개그감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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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악인의 조건

그러니까 우리, 사람은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 는 빨리 씻고 출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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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입양의 트라우마

올해 41세인 신송혁 씨(미국 이름 애덤 크랩서 Adam Crapser)는 부인과 아이, 그리고 모든 지인들을 미국에 둔 채 모국인 한국으로 강제 추방당했다. 신송혁씨는 3살때 본인의 여자 형제(sister)와 함께 미국으로 국제 입양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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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를 13개째 먹고 쓰는 리뷰

무엇보다 일단 먹을 만하다. 막입 입장에서는 미숫가루 탄 물이랑 무척 비슷한 맛이고 오리지널 기준 은근히 포만감도 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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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미래다.

노스캐롤라이나 메드스쿨에서 실험한 결과, 왓슨은 1000개의 암 진단에 있어서 99% 의사들이랑 같은 처방을 내렸고 30%는 그 의사들이 놓쳤던 처방 옵션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고 한다. 그 중 일부는 의사들이 읽어보지조차 못한 논문에서 나왔고 또 일부는 웹상에 발표되지도 않은 실험적인 처방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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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연주대

관악산 연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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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소스 코드

옥스포드 콤마는 무언가를 나열할 때 가장 마지막에 찍는 콤마로, 이것을 써야 하냐 말아야 하냐가 문법적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그저 글쓴이의 스타일일 뿐이라는 것이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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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콤마

옥스포드 콤마는 무언가를 나열할 때 가장 마지막에 찍는 콤마로, 이것을 써야 하냐 말아야 하냐가 문법적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그저 글쓴이의 스타일일 뿐이라는 것이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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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보는 오늘의 서울

방에서 보는 오늘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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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그 하객은 노란 옷을 입었다

스테파니 스투더라는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이 한국에서의 첫 결혼식에 참석하고 나서 쓴 글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결혼식이라는 게 얼마나 형식적이고 경직되어 있으며 축하 또는 기념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고 본다. 내가 당분간 비혼주의자로 살겠다고 결정을 내린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기형적인 결혼식 문화다. 이 문화가 일종의 전통이라고 불릴 만큼 타당한 근거나 유래가 있는 것이라면 어금니를 물고 인정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이건 뭔... (수많은 결혼 유경험 독자들을 위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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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난한 사람들은 모자란 결정을 내릴까?

다소 자극적인 제목을 가진 글의 결론은(결론을 저 도발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들 자체가 모자란 것이 아니라 가난 자체가 사람들에게 모자란 선택을 하게끔 강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난은 그 사람의 됨됨이가 부족해서 오는 현상이 아니라, 그냥 현금이 부족한 상황 그 자체라는 말이다. (Poverty is not a lack of character. It’s a lack of c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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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대한 꿈

동해안 먼 바다에 있는 어느 섬에 있었다. 그 다음 목적지도 섬이었고 그 섬에 가려면 울진인지 영덕인지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는 이야기를 떠올려볼 때 내가 있던 그 가상의 섬은 한반도의 허리께 어딘가쯤 걸쳐 있는 곳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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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는 신발은 얼마에 만들어지는가

맨날 원가 타령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국에서도 비슷한 바람이 불고 있었나보다. 원문의 스크롤이 상당히 길어보이고 영어라서 거북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냥 깔끔하게 정리된 인포그래픽만 쓱쓱 훑어봐도 줄거리는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읽어보면 더 재밌는 내용이 많기도 하고. 여튼 그것마저 보기 귀찮아하는 님들을 위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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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정부 차원에서 인공 지능을 윤리적이고 위험하지 않기 위해 규제가 필요할까요?

쿼라에 올라온 질문에 답을 올린 사람은 에드 펠튼이라는 사람으로 현재 백악관에서 Deputy U.S. CTO로 - 우리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미국 부 CTO' 정도가 되려나. 프린스턴에서 컴퓨터 사이언스와 공보(public affairs) 분야의 교수로 재직 중인 사람이니 대충 참고해서 이해해보자. - 일하는 아저씨다. 이런 일련의 프로세스를 볼 때마다 그저 감탄이 나올 뿐이다. 어디어디는 왜 이렇게 못하는 거냐의 관점이기보다는 그냥 저기는 참 잘한다는 경탄에 가까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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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진짜 얼마만에 자정 이전에 집으로 들어온 것인지 모르겠는데 그건 차치하고 갑자기 오늘 출근길에 있었던 일이 하나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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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람들은 페이스북보다 레딧을 더 신뢰한다

미국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접하는 뉴스보다 레딧에서 접하는 뉴스를 더 신뢰한다는 기사를 레딧의 코파운더인 알렉시스 오해니언의 계정에서 보고 해당 기사의 출처를 찾아봤다. 표본집단의 성격이나 크기가 명시되어 있지 않긴 하지만 내용을 적당히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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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마치며

여러모로 엉망진창이었던 3월이 끝나간다. 4월은 좀 덜 잔인한 달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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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대한 3가지 사실

그러니까 캐주얼하게, 특히나 집에서 와인을 즐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더 좋은 맛의 와인을 찾기 위해 님이 부담을 느낄 만한 예산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둘째 오히려 좀 더 좋은 무드를 위해 적당한 가격대의 디캔터와 조금 비싼 와인잔을 사서 바람직한 절차에 따라 먹는 것이 좋다는 것. 와인잔이 클수록 와인을 더 빠르고 많이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니 잔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이 더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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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삶에서 그닥 중요하지 않은 것

놓고 보면 진부한 이야기지만 작심삼일의 생물인 인간이 그나마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되기 위해서는 진부한 이야기일지라도 반복적으로 접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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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과학에 무지한 이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최첨단의 이론과 기술력을 가진 나라지만 국민들의 대부분은 과학에 대해서 쥐똥만큼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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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꿈과 옛날 이야기

간밤에 꿈을 꿨다. 지인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어떤 남자와 시비가 붙는 내용이었다. 뜬금없는 내용 같아 보이지만 나름 맥락이 있는 꿈이었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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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에서 디자이너 브랜드로 살아남기

구성과 호흡, 그리고 내용의 삼박자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글로 나 같이 패(존)알못이지만 특정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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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그런 때가 온다.

살다 보면 그런 때가 온다. 아, 내가 살면서 다시는 요새처럼 술을 많이 먹고 다니지 않겠지, 또는 그러고 다닐 일이 없겠지 등의 생각을 할 때 말이다. 그런데 살다 보면 그런 때가 계속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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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붙어 있는 성형외과 광고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지하철에 붙어 있는 성형외과 광고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 단상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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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노동

섭외된 분들의 토론이 마무리되고 참석자 질문 시간이 왔다. 뭔가 듣는 자세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분께서 손을 들고 차례를 받더니 맹렬한 기세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요는 이랬다. 자기는 로컬푸드 및 토론에서 이야기한 대안적 시스템에 관심도 많고 지지도 많이 하는 편인데 평일에 일을 마치고 상점에 들르려니 일찍 닫아버리고 주말에는 영업 자체를 하지 않아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니 로컬푸드를 다루는 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장사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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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이야기

결론: 무엇을 만들든 동네가 어떻게 변하든 간에 좀 고민 좀 많이 하고 계획도 좀 탄탄하게 세워서 잘 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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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존나 멋있는 아저씨는 되기 힘들어도 개저씨는 되지 맙시다.

아침부터 아주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개저씨 문화를 목격하고 댓글로 한 마디 하려다가 그냥 말았다. 한 번 개저씨는 영원한 개저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개저씨가 되지 않는가? 지속적이고 객관적인 자아 성찰이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경계심을 풀고 관대한 자기 평가에 안주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개저씨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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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과 개연성

1. 위험 요소에 대한 걱정에는 가능성과 개연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기 마련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은 당연히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극단을 배제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사실 극단을 고려하면 애초에 균형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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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여권(女權) 신장

생각해보면, 4대강 사업의 영향 때문인지 지난 몇 년간 한국에서 자전거 타는 것을 취미로 갖는 사람들의 수가 부쩍 늘어난 것 같다. 느낌으로만 판단하기에는 조금 찝찝해서 관련 통계를 검색해보니 서울시의 경우 2000년부터 2010년 사이 자전거 수단분담율이 4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맞다. 내가 말하는 "지난 몇 년간"의 자료는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러니까 재미없는 서두는 이만 줄이고 본론으로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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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give a lot to have Steve's taste.

쿼라에 올라온, 라이벌에게 했던 가장 영감이 되는 말에 대한 질문에서 한 때 최고로 많은 점수를 얻은 대답이었다. 꼭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중 한 사람만 좋아하라는 법은 없지만, 바로 이런 게 내가 인간 빌 게이츠를 좋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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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는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

무려 2005년에 확실히 밝혀진 사실인데 이제서야 왜 와이파이의 어원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하지 않았는지 궁금해졌다. 때로는 대답이 질문보다 선행할 수 있다는 것인데 헛소리는 그만 하고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 중 하나이자 와이파이라는 이름을 결정하게 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필 벨랑어가 이에 대해 밝힌 글을 번역해본다. 심오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재밌는 이야기인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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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특허는 이제 모두의 것입니다

테슬라 모터스의 최고 경영자인 엘론 머스크가 테슬라 모터스 블로그를 통해 자신들의 특허를 모두와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문을 읽어보니 소름이 돋아 아무래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생각을 나눴으면 해서 부족한 실력이지만 번역을 시도해봤다. 어차피 이 정도의 글이야 메시지만 적당히 전달되면 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내 맘대로 적당히 의역하고 편집하고 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실 아직 번역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안 그러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어쨌든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그런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럼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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