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결 블로그 ✍️ 💻 📷 🍻

이떠그

  1. 오늘부터 이힙스터를 버리고 이떠그로 닉네임을 바꿔야 하나 고민이 된다. 암, 힙스터보단 떠그지. 입원 첫 날부터 할 일이 없다. 넘나리 심심쓰.

  2. 오늘만 해도 어디가 문제냐는 질문을 350번(나누기 7 빼기 45) 정도 들은 것 같은데 수술 내용은 좌측 턱 밑 침샘을 제거한 것이다. FAQ를 이어나가면, 수술은 전신마취 수술이고 딱히 이렇게 된 원인은 불분명하며 입원은 금요일 또는 토요일까지. 성의없는 대답은 미안. 그런데 여태까지 내가 저 비슷한 대화를 몇 번이나 해봤을지도 참작해주면 고마울 것이야…

  3. 작년 안와골절 수술만 하더라도 눈이 좀 불편했지만 일상을 혼자 살 정도는 되었기 때문에 그럭저럭 괜찮은 입원 생활을 했는데 입바닥을 개봉하고 들어가는 수술은 혀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 때문에 무척 꾸준히 짜증스러운 느낌이 계속된다. 선생님들 혀 다치지 마시고요, 혀의 중요성 제발 제가 강조하기 전에 깨달으시고요, 그래도 예측불가능한 일로 뭔가 사태가 발생했다면 님은 개미지옥에 빠진 셈이니 일치감치 포기하시고 물이나 드세요.

  4. 따봉 주세요. 1인실 신청했다가 특실로 무상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외롭고 쓸쓸합니다.